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일 생명연에서 ‘AI-BIO 공동혁신센터 지정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생성형AI 기술이 단순 연구보조를 넘어 연구개발(R&D)과 산업 전반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분야에 적극 진출하면서 AI 기반 바이오 플랫폼의 주도권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생명연 AI바이오의약연구소와 ETRI 디지털바이오의료연구본부를 ‘AI-BIO 공동혁신센터’로 지정하고, 이를 근거로 생명연의 첨단바이오 분야 역량과 ETRI의 ICT 기술을 융합해 국내 AI-BIO 분야 연구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생명연이 보유한 바이오·의료분야 데이터, 디지털 인체장기지도 기반기술과 ETRI의 차세대 LLM 기술을 결합해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AI-BIO R&D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인공지능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은 인류의 건강과 환경 등 난제를 해결할 핵심 열쇠”라며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 데이터와 통찰력을 보유한 생명연과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온 ETRI의 최고 AI기술 융합으로 대한민국이 첨단바이오 경쟁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권석윤 생명연 원장은 “첨단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이 필수적인데, 이번 협력을 통해 생명연과 ETRI의 강점을 융합하여 AI-BIO 혁신을 선도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간 출연연 협력모델을 통해 첨단바이오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