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올봄 발생한 대형산불 진화 종사자 및 가족을 위한 산림치유캠프 ‘리포레스트(Re:For Rest)’를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지난 3월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의 진화에 참여한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의 외상후 스트레스증상(PTSD) 완화와 심신 피로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산림청과 진흥원은 장기간 이어진 산불에 따른 고강도 업무로 지친 인력과 가족 약 600여 명을 대상으로 2박 3일 산림치유캠프를 진행한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캠프를 통해 가족 유대감을 강화하고, 산불대응 인력의 조기 회복과 안정적 일상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숲속에서의 명상과 호흡으로 이완을 돕는 ‘숲속 활인심방’,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밸런스테라피’, 가족 간 정서 교류를 돕는 ‘지역연계 체험’ 등이다.
또 국가트라우마센터 ‘마음안심버스’를 연계해 대응인력을 위한 심리상담과 스트레스 측정도 함께 지원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심리 전문가들이 버스 형태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산불 대응에 힘써온 진화대원과 그 가족이 숲에서 진정한 휴식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림복지를 기반으로 재난 대응인력의 회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