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보인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 소환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의 여파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11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2% 급락한 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급락세는 방 의장에 대한 금감원의 소환조사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금감원은 방 의장을 지난달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기관투자자와 밴처캐피탈(VC) 등에게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당시 방 의장은 IPO를 위한 필수 절차인 지정감사인을 신청하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사모펀드에 지분 매각 차익 30%를 공유받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4000억원가량의 이익 공유분을 정산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