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스토보클로’로 골다공증 치료 시장 확대 나서

대웅제약, ‘스토보클로’로 골다공증 치료 시장 확대 나서

대웅제약이 최근 골다공증 치료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STOBOCLO)'의 론칭을 기념해 전국 8개 도시에서 퍼펙트(PERFECT) 심포지엄을 열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골다공증 치료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STOBOCLO)'의 론칭을 기념해 전국 8개 도시에서 퍼펙트(PERFECT)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대구, 경주, 부산, 전북, 광주, 제주에서 총 11회에 걸쳐 개최했으며, 72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스토보클로는 국내 최초로 발매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다. 글로벌 3상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유효성,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스토보클로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디바이스 설계를 적용했다. 손가락 받침대가 넓어졌고, 주사 후 자동으로 주사 침이 몸통 안에 숨겨지는 구조로 투여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라텍스 프리 재질을 사용해 알레르기 우려도 해소했다. 생산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공급 안전성 또한 확보했다.

현재는 자진 약가 인하로 인해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13% 저렴한 연 20만원 수준이다. 보험 급여 적용 시 환자 부담금은 월 5400원이다. 

치료 접근성 강화로 진단율과 치료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의 26%가 골다공증, 58%가 골감소증을 앓고 있다. 70세 이상에서는 여성 3명 중 2명이 골다공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절 경험자 중 약물 치료를 받는 비율은 여성 46.9%, 남성 18.7%에 그친다.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백기현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대웅제약에서 전 세계 최초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스토보클로를 출시한 것은 의미가 깊다”면서 “국내 생산 제품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원료와 기술로, 공급 이슈 없이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 연자인 김경민 연세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스토보클로는 글로벌 3상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 받았다”며 “경제적인 약가를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여 골다공증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스토보클로는 발매 3개월 만에 회사 집계 기준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블록버스터로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스토보클로는 국내외 임상과 허가를 모두 충족한 제품으로, 셀트리온제약의 전국 유통망과 병의원 영업력을 더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대웅제약과 전략적으로 협업해 골절 치료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골절은 삶의 질 저하와 사망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커피 한 잔 값이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스토보클로 론칭을 계기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골다공증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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