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항공대 유휴부지 농공단지 조성 '난항'

화천군, 항공대 유휴부지 농공단지 조성 '난항'

지난 2일, 한기호 국회의원이 농공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군비행장 부지를 방문해 최문순 화천군수로부터 사업 진행 상황을 듣고 있다.(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의 항공대 유휴부지 농공단지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2022년부터 사내면 사창리 군비행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제2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대체부지 제공을 두고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군은 지난 2022년 2월,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사업을 합의한 데 이어 2023년 9월 합의 이행을 위해 대체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그러나 대체시설 설계 과정에서 국방부와 화천군 간에 이견이 발생함에 따라 3년째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최수명 부군수가 최근 한기호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해당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힘써달라는 요청을 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지난 2일 사내면 사창리 군비행장 부지를 방문해 최문순 화천군수로부터 그 간의 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청취했다.

이어 대체 비행장 부지인 삼일리 지역으로 이동해 현장 여건 등을 살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한기호 의원은 "국방부는 작전상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 있고, 화천군도 사업비가 급증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며 "양측의 의견을 잘 조율해 합리적 대안을 찾아내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내면 지역은 사단 해체 이후 인구가 급감해 지역경제 기반이 크게 흔들리는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국회와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바란다"고 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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