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한진과 마케팅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다음 달 31일까지 수출 고객을 위한 환율 우대·해외 배송 요금 할인 이벤트를 한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웹 서비스 화면을 개편했다. NH농협은행은 음성이나 채팅 등 자연어로 손쉽게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기업뱅킹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KB국민은행, 한진과 마케팅 업무제휴…수출 고객 환율 우대
KB국민은행은 3일 한진과 마케팅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다음 달 31일까지 수출 고객을 위한 환율 우대 및 해외 배송 요금 할인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환율 우대 이벤트는 한진의 원클릭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및 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KB 국민은행의 비대면 채널을 통해 외화 계좌에서 원화 계좌로, 또는 원화 계좌에서 외화 계좌로 입출금 시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 KB국민은행의 개인, 개인사업자 및 법인 이용자가 한진의 원클릭글로벌 서비스에 신규 가입할 경우 국제특송 기본요금도 10%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수출 고객들이 KB국민은행을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전, 송금 등 외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AI 기업뱅킹 구축 속도…웹케시 업무협약 체결
NH농협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B2B핀테크 대표기업인 웹케시그룹과 ‘생성형 AI기반 미래형 뱅킹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태영 은행장과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등이 참여했다.
양사는 기업자금관리 노하우와 기술역량을 토대로 △ AI 기반 기업디지털 서비스 공동구축 △ AI 전환 파트너십 구축 △기업고객 대상 공동마케팅 등 다방면의 협력을 꾀한다. 오는 9월에는 AI 엔진을 탑재한 ‘AI기업 통합자금관리서비스(하나로브랜치)’를 출시한다.
‘AI 기업뱅킹’ 시스템 구축도 연내 착수한다. 기업의 회계담당자가 메뉴를 화면에서 찾아가는 구조에서 향후에는 음성·채팅으로 “이번 달 급여 지급내역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결과를 보여주는 자연어처리 방식으로 개선한다. 기존의 뱅킹서비스에 비해 고객 입장에서 쉽고 간편해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강태영 은행장은 “더욱 편리한 기업뱅킹을 서비스하고자 협약을 체결했다”며 “농협은행은 AI 및 신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강화해 기업고객과 동반성장 및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모바일 웹 개편…가독성 개선한다
하나은행이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웹 서비스 화면을 개편했다고 이날 밝혔다. 손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고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웹과 앱의 연계다. 하나은행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모바일 웹의 홈 화면과 기능을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와 동일하게 바꿨다.
전체메뉴 구조 변경을 통해 가독성도 개선했다. 하나은행은 바뀐 홈 화면이 앱 하나원큐 기본 홈 디자인과 동일한 만큼, 손님 입장에서 더 친숙하고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UI·UX 역시 앱과 동일하게 재구성했다. 홈 화면에는 △놀이터 △축구 PLAY △달달하나 등 ‘하나원큐’ 전용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이며 웹과 앱 간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메뉴 구성을 부분 화면에서 전체 화면으로 변경하는 ‘전체메뉴 개편’을 통해 직관성을 높이고, 메뉴의 구조도 간소화 했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부 관계자는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손님께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웹 개편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님을 우선하는 하나은행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