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내년까지 광역상수도 송수관로 5.2km를 설치, 생활용수 광역상수도 전역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는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7년까지 생활용수 전역 보급을 목표로 광역상수도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역상수도 전면 확대는 오염 우려가 있는 노후 정수장을 대체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앞서 익산시와 협약을 체결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80억원을 투입해 △춘포분기점~신흥배수지(지름 800㎜, 2.9㎞) △신흥배수지~금강배수지(지름 600㎜, 2.3㎞) 구간에 송수관로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2월께 사업 발주와 착공 등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2027년 1월부터는 광역상수도 전면 전환에 따른 용수 공급 체계가 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송수관로를 신설하고, 기존 신흥·금강 정수장까지 관로를 연결해 광역상수도 공급으러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익산은 광역상수도(66.2%)와 자체 정수(33.8%)를 병행해 사용 중이나,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용수 공급이 전면 광역상수도로 전환된다.
시가 자체 운영 중인 금강·신흥정수장은 시설 노후화와 원수 수질 악화 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고, 농업용 개방형 수로를 원수로 활용하면서 수질 오염 위험 우려에 광역상수도 전환으로 물꼬를 틀었다.
이에 시는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4차례에 걸친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간담회,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다각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쳤고, 환경부 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2022년 6월)을 통해 절차적 기반도 마련했다.
나은정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광역상수도 전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