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공정 운영”…더본코리아, 배달 로열티 50% 인하로 상생 드라이브

백종원 “공정 운영”…더본코리아, 배달 로열티 50% 인하로 상생 드라이브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논의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제공

더본코리아가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구조를 제도화하는 ‘상생위원회’를 출범했다. 배달 매출 로열티도 다음 달부터 약 5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1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본사와 가맹점주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본사와 점주 간 공식 협의체인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등은 가맹사업의 균형성과 소비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 공적 감시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배달 매출 관련 로열티 조정과 정산 방식도 합의 개선했다. 위원회는 오는 8월부터 배달 매출 로열티는 약 50% 인하할 계획이다. 이는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점주들의 수익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또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해 8월부터 함께 적용된다.

이 외에 위원회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가맹점주 제안 사항을 수렴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생위원회를 통해 브랜드별 간 협의체 체계, 제도 개선, 소비자 보호, ESG 참여 확장 등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상생위원회를 통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