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5000만원으로 증액…IBK기업은행배 26일 본선 개막 [바둑]

우승 상금 5000만원으로 증액…IBK기업은행배 26일 본선 개막 [바둑]

국내 여자 개인전 최고 상금…치열한 경쟁 예고
여자 랭킹 1위 오른 김은지 9단 본격 우승 도전
IBK기업은행, 발달장애인 위한 ‘아름바둑’ 사업 병행

일본에서 온 스미레 4단(오른쪽)이 IBK기업은행배 예선을 뚫고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기원 제공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가 예선을 마치고 오는 26일부터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총상금이 크게 늘어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IBK기업은행배는 우승 상금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준우승 상금을 12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각각 증액했다. 우승 상금 5000만원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고 수준으로, 같은 규모의 상금을 내건 여자대회는 해성배와 난설헌배가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17~18일 아마추어 선발전, 5월 7~9일 프로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12명을 가렸다. 김채영·오유진(전기 시드)ㆍ최정(후원사 시드) 9단과 김민서 4단(국가대표 상비군 시드)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프로 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53명과 아마 선발자 4명이 출전해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김은지 9단, 조승아 7단, 허서현·김다영·오정아·김미리 5단, 스미레 4단, 김주아·박태희·김신영 3단, 이나경 2단, 아마 송유진 등 12명이 본선에 올랐다.

오는 26일부터 본선 16강이 시작되며, 대회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최정 9단은 신예 이나경 2단과, 여자 랭킹 1위 김은지 9단은 유일한 아마 본선 진출자 송유진과 맞붙는다.

16강 주요 대국은 6월 첫 주, 8강부터 결승까지는 6월1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방송 대국으로 진행된다. 결승은 3번기로 펼치며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를 주는 시간누적(피셔) 방식이다.

2021년 창설된 IBK기업은행배는 지금까지 네 차례 열렸으며, 최정 9단이 초대 챔피언이자 3기 우승자로 통산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기 대회에서는 정유진 4단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전기 대회(4기)에서는 김채영 9단이 오유진 9단과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는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한편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IBK기업은행은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바둑 교육 프로그램 ‘아름바둑’을 후원한다. 아름바둑은 발달장애인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IBK기업은행은 해당 프로그램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발달장애인 바둑대회 개최에도 적극 지원하며, 보다 의미 있는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