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눈폭탄’ 강원 피해 속출…제주도 강풍 시설물 손상

3월 ‘눈폭탄’ 강원 피해 속출…제주도 강풍 시설물 손상

무겁고 습한 ‘습설’로 피해 커져

3일 충북 단양군 단성면의 한 도로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유희태 기자

경기·강원·경북·충북이 3월에 이례적인 폭설을 맞았다. 제주도는 강풍 때문에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3일 경기·강원·경북·충북에 시간당 3~5cm의 폭설이 내렸다. 이 중 강원도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50cm에 육박하는 눈이 내렸다. 속초와 고성 등 해안가에도 20cm의 눈이 쌓였다. 이 때문에 발생한 교통·낙상사고로 강원소방본부는 23차례 출동해 환자 18명을 이송했다.

경기와 경북 5~20cm, 경북 북동 산지 10~40cm로 이례적인 폭설을 맞아 시설피해 등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3~10cm의 눈이 내렸다. 이번 눈은 ‘습설’로 무겁고 습한 게 특징이다.

제주도는 초속 15~25m의 강풍으로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9시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고, 10시에는 색달동에서 가로등이 파손됐다. 제주시 구좌읍에서도 10시경 가로수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뿐만 아니라 12시경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선박 침수가 발생했고, 제주시 구좌읍 포구에서 오후 2시경 강풍으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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