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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AI(인공지능) 교과서 등 새 교육제도가 이달 도입된다.
2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고교학점제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고르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졸업 학점을 누적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는 맞춤 교육으로 학습 동기를 높이고 적성과 흥미를 바탕으로 과목을 선택해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교 공통과목 비중은 줄고 선택 과목은 는다.
올해 입학한 학생은 3년간 192학점(교과 174점·창의적 체험활동 18점)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 교과 과목은 필수 84점, 선택 90점으로 구분된다.
과목 출석률이 3분의 2 이상이어야만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학업 성취도 A~E 단계에서 40% 미만인 ‘E’ 등급이 나오면 미이수 처리된다.
공통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는 고교 1학년 특성상 선택과목 수강은 2학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통과목에는 공통국어·공통수학·영어·한국사·통합사회·통합과학 등이 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도 도입된다.
대상은 초등 3·4학년과 중1, 고1이다. 도입 과목은 영어·수학·정보 교과다. 올해 1학기엔 전국 약 30% 학교가 AI 교과서를 사용할 예정이다.
AI 교과서 사용이 실제로는 1~2주가량 늦어질 수 있다. 교사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과목별 AI 교과서 선정 정보·학급별 시간표·학생 학적 정보 등을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늘봄학교 대상이 2학년으로 확대된다.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 서비스나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서울교대·숭실대 등 4개 대학이 교육청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산림청 산하 산림복지진흥원 등과 손잡고 환경·생태 교육 등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