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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정시 합격자 다수가 등록을 포기한 가운데 전국 의대 8곳에서 추가모집으로 9명을 선발한다.
23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시한 대학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의대 추가모집은 일반전형 기준 8개 대학 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년 추가모집 인원인 5개교 5명보다 늘었다.
대학별로는 가톨릭관동대 2명, 경북대·단국대 천안캠퍼스·대구가톨릭대·동국대 와이즈캠퍼스·제주대·조선대·충북대 각 1명이다. 추가모집은 수시와 정시모집에서도 결원이 생기면 시행한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추가모집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 메디컬학과 추가모집은 치대 2개교 2명, 한의대 1개교 2명, 약대 7개교 9명이었다.
전국 대학 추가모집 인원(재외국민·외국인전형 제외)은 1만1226명(178개교)으로 전년의 1만3148명(170개교)보다 14.6% 감소했다. 서울권은 668명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으나 지방권은 9761명으로 15.8%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대학 추가모집이 늘어난 것은 무전공 선발 영향으로 볼 수 있고, 지방권 대학은 모집정원 축소와 각 대학의 적극적인 선발 노력 등의 복합적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6개 대학 무전공 선발 전형의 정시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은 227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5배 늘어난 수치로 의대 증원 영향으로 풀이됐다. 6개 대학의 무전공 선발 정시 선발인원 1396명대비 163.0% 수준이다.
종로학원 측은 “상위권 대학들이 무전공 선발 전형의 신설을 추가합격 대량발생하는 특징이 있는 ‘다군’에 집중 배치한 것도 미등록자 속출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정시 미등록이 크게 발생해 추가합격 대량 발생했고 기존 정시 합격선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형 1, 2 무전공선발 전형 학과 뿐만아니라 연쇄적 추가합격으로 인한 일반학과들의 합격선에도 상당한 영향 미쳤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2026학년도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정원 변수에 무전공 선발 전형 입시 합격 점수까지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원 가능 대학 결정에 상당한 혼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가모집 기간은 오늘 2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