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거 개입’설 꺼내 든 尹측…신원식 답변 피해

’中선거 개입’설 꺼내 든 尹측…신원식 답변 피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유희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 심판에서 중국의 선거개입 음모론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 측 차기환 변호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이 다른 나라 선거에 개입하는 게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변호사는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이 37%에 달한다는 통계를 들어 중국 정부가 하이브리드전(비군사적 수단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 전쟁)에 나설 가능성을 물었다. 그러자 신 실장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또 신 실장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 안가 만찬 자리에서 이뤄졌다는 이른바 “‘비상계엄 사전모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 실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자신을 비롯한 수석들이 윤 대통령을 말렸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지금 상황에서 계엄은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정치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을 본능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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