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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건 관련 청문회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과방위에서 청문회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발방지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과방위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청문회 진행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요안나씨 관련 청문회 개최 등 의사를 전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진행할 사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를 맡은 최형두 의원은 5일 쿠키뉴스에 “민주당에 권 원내대표 지시 등을 전달하면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MBC 문제라서 소극적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편향 문제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과 직장 내 차별문제인 만큼 과방위보다 환노위에서 여야가 함께 논의하는 방향으로 (갈 거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과방위 간사를 맡은 김현 의원은 같은 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법적인 문제와 재발방지 문제 등을 검토하고 고민해서 해답을 내놓을 것”이라며 “청문회를 통해서 할 사안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를 정비하고 법에 미비함이 있다면 법을 개정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쟁점화해서 보는 것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요안나씨는 MBC 기상캐스터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약 3개월 뒤인 지난달 27일 오씨의 휴대전화에서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담긴 유서와 카카오톡 대화 등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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