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곧 도착해요” 설 연휴 귀성열차 출발

“장모님, 곧 도착해요” 설 연휴 귀성열차 출발

설 맞아 민족대이동 본격 시작
27일부터 30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설 연휴 전국 많은 눈 예상되고 기온도 떨어져

‘즐거운 귀성길’
설 연휴를 앞둔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권노훤 씨 가족이 열차로 향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긴 명절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24일 본격적인 민족대이동 귀성전쟁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서울역에는 여행용 가방과 선물 보따리를 든 가족 단위 귀성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서울역 승강장이 붐비고 있다. 여행용 가방과 부모님께 드릴 선물 보따리를 든 귀성객들이 줄을 이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러 가는 이들의 표정에는 해방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부산행 열차에 오르는 권노훤 씨는 “포항의 처가댁에 내려간다”며 “명절 선물은 미리 준비해 보냈다. 장모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을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먹고 올 예정”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코레일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늘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열차를 모두 7,085회, 하루 평균 708회 운행한다. 평시 대비 하루 13회를 추가했다. 평소보다 하루 2만 석을 늘려 평균 34만, 10일간 총 341만석을 공급한다.

‘명절 연휴 시작, 붐비는 서울역’
설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고속도로, 철도역, 공항 등 총 12곳의 주요 교통거점을 순회하며 교통안전 총괄 점검에 나서는 박상우 장관은 “안전은 계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깊이 새겨, 설 연휴 기간동안 국민들이 안전하게 고향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저녁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다소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설 당일인 25일에는 최대 601만 명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27일(월) 0시부터 30일(목) 24시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거제도에 사는 처가댁으로 향하는 이준혁(사진) 씨는 “아이들과 함께 거제도 사시는 장모님 댁에 먼저 가서 며칠 쉬다가 명절 전날 올라올 예정”이라며 “오늘 갑자기 표를 구해서 내려가는 길이라 선물은 준비하지 못했지만 용돈을 넉넉히 드리고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24일 오후 고향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귀성객들이 줄 지어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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