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의 의뢰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국민의힘 45.3%, 민주당 39.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7.4%p 상승했다. 민주당은 4.7%p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대비 지난 한달 동안 15.2%p 상승했으며, 국민의힘이 해당 조사기관 기준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추월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국민의힘은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수도권,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등 4곳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으며, 서울과 충청권은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등(12.3%p)했다. 18~29세는 민주당 33.0%, 국민의힘 46.3%로 응답했으며, 30대는 민주당 40.5%, 국민의힘 39.5%로 팽팽했다. 40대(국힘 33.5%·민주 49.7%)와 50대(국힘 38.6%·민주 45.8%)는 민주당, 60대(국힘 50.2%·민주 35.9%)와 70세 이상(국힘 66.8%·민주 25.5%)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조사기관이 같은 대상에게 ‘내일 당장 대통령 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 중 국민의힘 후보 지지는 46.1%, 민주당 후보 지지는 43.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후보 지지세가 높았고, 호남권은 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컸다. 서울은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 응답률이 약간 높았다. 충청권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는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60대와 70세 이상은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18~29세와 30대는 국민의힘 응답률이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집을 통해 추출한 샘플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5.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