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신교 원로 목사인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90)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극동방송 관계자는 "외교부 관계자가 오늘 방송사에 찾아와 장례식 참석을 요청했다"며 "목사님이 고심하시다 가시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 같다"고 전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재단(카터센터) 이사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 카터도 김 목사에게 직접 장례식에 참석해달라는 편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침례교 신자인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주지사를 지내던 1970년대에 미국에서 열린 한 침례교 행사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대미 외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김 목사에게 한국 대표 자격으로 방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인맥이 두터운 김 목사는 이번 방미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과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