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

경찰,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면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내란 혐의로도 추가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해 박 처장을 입건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처장은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처장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를 3시간 앞두고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오라고 연락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박 처장에게 지난 4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라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했다. 경찰은 현재 오는 7일 2차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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