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7일째…현장 수색 마무리 단계

여객기 참사 7일째…현장 수색 마무리 단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7일째인 4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국과수, 경찰과학수사대 관계자 및 소방대원들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2216편 사고 희생자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한 사고 현장 수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남겨진 사고기의 꼬리부 인양이 전날 완료됐다. 이날 오전부터 마무리 수색이 진행 중이다. 기체 꼬리부를 인양한 국토부와 소방청 등은 아래에 깔려있었을 수 있는 유류품과 희생자 시신 부위 등을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시신이 수습돼 유가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는 70명이다. 희생자 전체 179명 가운데 나머지 109명의 시신도 봉합 등 수습을 끝냈다. 수습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전후로 나머지 109명의 시신을 전원 유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들의 유품인 사고 현장의 유류품은 현재 121명의 유가족에게 일부 돌아갔다.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은 모든 유가족이 7일간 직접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인도될 예정이다. 전날 야간 수색을 통해 추가로 발견된 유류품은 140여개다.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들에게 인계될 계획이다. 꼬리부 아래에서 훼손된 시신 등이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수습 당국은 이 밖에 유가족들이 재직 중인 공공기관, 민간기업,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장례휴가’ 시행을 지도하고 있다. 유가족은 희생자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인도받아 장례에 들어가기 위해 각자 생업을 포기했다. 사고 당일부터 7일째 무안공항 현장에 머물고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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