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7기 서울시 명예시장 20명을 신규 위촉했다. 서울시 명예시장은 현장에서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한 제도다. 분야별로 영향력 및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공개 모집했다.
시는 시민 및 관련 부서 추천을 통한 후보자 총 57명 중에서 20명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정책별·사업별로 구분하던 명예시장의 운영 분야를 초저출생, 고령화 등 사회 변화에 맞춰 이슈별로 총 19개로 구분했다. 분야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오피니언리더 및 인플루언서들로 선발했다.
국민 배우 고두심(문화예술 명예시장), 성균관대학교 부총장 최재붕(미래혁신산업 명예시장), 정신건강의 오은영(건강·의료 명예시장), 교통안전 분야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안전환경 명예시장) 등이 선발됐다.
이번에 위촉된 인물들은 각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고, 각종 매체를 통해 소통·홍보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를 활용해 명예시장 활동범위를 다양화해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선발된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 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명예시장에게 인피니티(Infiniti) 모양의 위촉패를 전달했다. 명예시장 활동용품(웰컴키트)에는 청사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명예시장증과 서울시 주요 시정 정보를 담은 이동식 저장매체(USB), 내년도 서울색(그린오로라)으로 제작된 모자 등이 담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각 분야 뛰어난 소통역량과 전문성을 갖추신 분들을 명예시장으로 한 자리에 모실 수 있어 기쁘다”며 “명예시장님들과 함께 시정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현장 속 명예시장의 행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일상 속 시민들의 행복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