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약품 접근성이 낮아 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사례가 이어진다며 개선점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개선 방향’을 주제로 열린 국회 토론회 축사를 통해 “올해가 희귀질환관리법이 제정되고 시행된 지 9년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그동안 희귀질환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높아지면서, 관련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여전히 일부 의약품의 경우 환자 접근성이 낮아 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관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추진하며 치료 효과가 높은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 등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고, 의료비 지원 대상 희귀질환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번 토론회가 의약품 접근성 제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함께 국가적 지원책과 체계를 마련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희귀질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법적·제도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쿠키뉴스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선 유승래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가 ‘중국 약제급여제도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현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건강보험과 제약산업의 상생을 위한 이중약가제의 탄력적 적용’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정형선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뤄진 종합토론에는 유승래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 강희성 대웅제약 대외협력실장,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김형민 건강보험공단 신약관리부장, 박선혜 쿠키뉴스 기자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