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아세안 진출의 관문인 베트남 시장에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해 베트남 보건부 차관을 면담하고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노 회장은 레 뜩 루안(Le Duc Luan) 베트남 보건부 차관에게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현지 진출 및 투자 현황을 소개하고, 제조·품질 관리 기준(GMP) 인재 양성 교육, 양국 간 의약품 수출입에 대한 협력 강화 및 법령·제도 조화 등 현안을 공유했다. 또 한국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3200여개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최근 아시아의 제약강국으로 부상 중이며, 2022년 초반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바이오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점도 설명했다.
노 회장은 “향후 베트남 보건부와 적극 협력해 베트남의 국민건강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한국이 베트남의 바이오 인력 양성, GMP 조사관 교육 협력 및 연구개발(R&D), 임상 분야 교육 등에서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 등을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28일 현지 공장이 있는 삼일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을 방문한 노 회장은 현지 사업 활동에 따른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협회는 기업들의 현지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7월 베트남을 최우선 협력 국가로 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베트남 규제당국과 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다만 여전히 까다로운 심사 기준 등 규제 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협회는 삼일제약, JW유비팜, JW홀딩스, 종근당, 신풍제약, 조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나노젠 등 베트남에 진출한 9개 기업 관계자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 관계자를 초청해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 및 유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했다. 아울러 정부 기관들이 베트남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세안 진출의 관문인 베트남 진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각종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협회가 적극 나설 것이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 기관과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아세안 GMP 교육 확대 및 우수규제기관(SRA) 미등재 등에 따른 참조국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