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예술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마련한 ‘2024 경북 학교예술교육 한마당’이 지난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경산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학교 예술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예술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지난 26일 오후 7시 개막공연 ‘웰컴 투 경산’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개막공연에서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와 대경문화예술고등학교(경산), 경산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전통무용 여원무(女圓舞)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여원무(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는 경산 자인 도천산성에 기거하며 자인현 주민들을 괴롭히던 왜구들을 산 아래의 버들못(柳堤)으로 유인하기 위해 한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꾸며낸 춤이다.
이어 경북뮤지컬예술학급(김천예술고등학교)과 경산교육가족합창단이 참여한 무대가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함께하는 경북학교예술교육’에서는 초․중등 연합합창단과 연합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룬 공연과 초청 가수 카이, 김소향, 안예은이 학생 연합밴드, 연합오케스트라, 국악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아티스트와 함께 펼치는 경북학교예술교육’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28일 열릴 본행사에서는 경북 각 지역 학생 예술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작가 초청 1일 학교, 사제 동행 미술 전시,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된다.
특히 통일 동아리 선도학교와 경북학생자치참여위원회 학생들이 운영하는 통일동아리한마당은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예술 경험은 다르게 보기를 허락하고 유연한 사고와 상상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며 “학생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예술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