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100만개인데…수요 충족율 절반 이하 [2024 국감]

노인일자리 100만개인데…수요 충족율 절반 이하 [2024 국감]

“노인 빈곤율 OECD 1위…일자리 확대해야”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내놓은 노인 일자리가 올해 100만개를 넘어섰지만 수요 충족률은 4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노인일자리 수는 103만개이지만 수요 충족률은 45.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의 경우 노인 일자리 수가 올해보다 6만8000개 늘어 109만8000개에 달하지만, 일자리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 237만1000명 대비 충족률은 46.3%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밝힌 ‘제3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2023~2027)’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7년 노인 인구의 10% 수준으로 노인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원에 따르면 일자리 사업 참여 이후 노인 빈곤율이 약 3%포인트(p) 감소했고, 사회적 관계의 질적 수준이 개선됐다. 일자리 참여 노인 1인당 월평균 약 7만원의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로 높고, 전체 노인 중 노인 일자리 참여 희망 비율이 20%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해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며 “초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노인의 사회참여 활동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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