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 대표로 구성된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가 목포대와 순천대에, 전남도 정부 추천 공모에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9일 전남도산림연구원에서 집행위원회 6차회의를 열어 ‘양 대학 정부 추천 의대설립 공모 참여 건의문’을 심의·의결했다.
회의에는 박종·명창환 공동 집행위원장과 의료계·경제계·학계 등 집행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전남보다 인구가 적은 전북에 2개, 충북에 2개, 강원도에 4개 의과대학이 있지만, 전남에는 하나도 없고,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이번에는 정부가 전남도에 대학 추천을 요청했기 때문에 정부 요청 대로 반드시 전남도가 대학을 추천해야 정부가 의대 신설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 추천 공모만이 도민의 오랜 염원을 실현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 공동 집행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전라남도 국립의대가 설립되도록 범도민추진위도 온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에 앞서 집행위원들에게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공모 계획’을 설명했다. 집행위원회는 범도민추진위를 이끄는 중심 기구로 의료계, 경제계, 학계 등 대표 13명으로 구성됐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