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아영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식수대에서 물을 묻혀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 제 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자식을 보낸 학부모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잼버리 대회가 열린 부안군은 현재 극한의 더위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기온이 34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연일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부실 운영이 연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에 중학생 자녀를 보냈다는 학부모 A씨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요즘 얘들이 얼마나 귀하게 자랐는데 아무리 잼버리 정신이라지만 최소한 위생적이고 깨끗하게 해주는 등 기본은 갖추고 야영시켜야 되지 않는가"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학부모 A씨는 "탈수로 병원에 갔다 온 얘들도 있는데 보여주기식 행사를 진행했다"라며 "이 재미없는 행사에서 내외빈 입장때 '모두 일어나 주십시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샤워시설이 천막으로 돼 있어 옆에서 다 보인다고 한다. 화장실도 어떤 데는 남녀 공통이고 저녁엔 불도 안 들어왔다고 하더라"라며 "거기에 청소를 안 해서 더럽다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전 정보들이 없다"라며 "이 정도면 직무유기 같다"고 비판했다.
이번 잼버리대회엔 1인당 900달러, 약 117만원에 이르는 참가비(대구의 경우 참가비 143만원 중 교육청이 106만원 지원, 개인부담 37만원)를 낸 159개국, 4만3225명이 참가 중이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춘천 23도, 강릉 28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수원 34도, 춘천 34도, 강릉 37도, 청주 36도, 대전 35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대구 36도, 부산 34도, 제주 35도다.






부안=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