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레 살레 페이퍼 렉스(PRX) 감독이 팀의 우승을 자축하며 준우승팀 DRX를 칭찬했다.
PRX는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결승전 DRX와의 대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PRX는 그동안 DRX에게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이번 VCT 퍼시픽 정규 리그에서도 1위 (8승 1패) DRX에 밀려 2위(7승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PRX는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더욱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제타 디비전, 2차전에선 T1, 결승 직행전에선 DRX를 각각 2대 0으로 제압하며 가장 먼저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DRX를 상대로는 초반 두 라운드를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PRX는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남은 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VCT 퍼시픽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우승한 PRX는 우승 상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은 물론, 오는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상위 국제 대회 ‘VCT 마스터스’에 1번 시드로 출전한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알렉산드레 감독은 “행복하다”며 “DRX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DRX는 이틀 연속으로 5세트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스케줄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대단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DRX는 앞서 27일 치러진 T1과의 결승 진출전에서 5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다.
알렉산드레 감독은 “T1과 DRX 중 누구를 만날지 몰라서 준비 과정이 쉽진 않았다”면서도 “상대는 준비할 시간이 반나절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결승전 준비와 관련해서는 “‘프렉처’ 맵을 많이 준비했지만 ‘버즈’를 찾아 다니는 게 귀신을 쫓는 느낌이라 쉽지 않았다. 어센트는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이길 것을 예상했지만 져서 놀랐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나머지 3개의 맵은 평소처럼 준비했고 잘 풀렸다”며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레 감독은 “개인적으론 3대 1을 예상했다”며 “두 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큰 일이라고 생각했다. 3세트 승리 이후 다시 분위기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켠에서는 DRX가 마스터스를 위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충=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PRX는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결승전 DRX와의 대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PRX는 그동안 DRX에게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이번 VCT 퍼시픽 정규 리그에서도 1위 (8승 1패) DRX에 밀려 2위(7승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PRX는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더욱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제타 디비전, 2차전에선 T1, 결승 직행전에선 DRX를 각각 2대 0으로 제압하며 가장 먼저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DRX를 상대로는 초반 두 라운드를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PRX는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남은 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VCT 퍼시픽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우승한 PRX는 우승 상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은 물론, 오는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상위 국제 대회 ‘VCT 마스터스’에 1번 시드로 출전한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알렉산드레 감독은 “행복하다”며 “DRX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DRX는 이틀 연속으로 5세트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스케줄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대단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DRX는 앞서 27일 치러진 T1과의 결승 진출전에서 5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다.
알렉산드레 감독은 “T1과 DRX 중 누구를 만날지 몰라서 준비 과정이 쉽진 않았다”면서도 “상대는 준비할 시간이 반나절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결승전 준비와 관련해서는 “‘프렉처’ 맵을 많이 준비했지만 ‘버즈’를 찾아 다니는 게 귀신을 쫓는 느낌이라 쉽지 않았다. 어센트는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이길 것을 예상했지만 져서 놀랐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나머지 3개의 맵은 평소처럼 준비했고 잘 풀렸다”며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레 감독은 “개인적으론 3대 1을 예상했다”며 “두 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큰 일이라고 생각했다. 3세트 승리 이후 다시 분위기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켠에서는 DRX가 마스터스를 위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충=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