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발기인 총회 개최

제약바이오협,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발기인 총회 개최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공동 투자·개발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KIMCo는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감염병 치료제·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의약품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형태인 KIMCo는 선진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민·관 협력 모델에서 착안했다. 유럽의 혁신의약품 이니셔티브(IMI), 호라이즌 2020, 일본의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KIMCo는 코로나19 대응 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치료제·백신의 개발을 비롯해 국가 기초 필수의약품 등과 관련한 생산시설 및 장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기업 등과 협력해 개발하기 어렵고 시장성이 낮은 감염병 분야의 치료제·백신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고, 나아가 혁신의약품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내 공동 파이프라인 라이브러리를 구축,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선별해 정부 지원과제와 매칭하고 공동 투자 및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KIMCo는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기술기반의약품(TBM)·퍼스트제네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동유통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펀드와 연계해 상업화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이날 발기인 총회에서는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 ▲한성권 JW홀딩스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등 16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KIMCo 이사장으로는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감사로는 ▲박성민 HnL법률사무소 변호사 ▲한강희 삼원회계법인 회계사가 선임됐다.

KIMCo는 향후 보완작업을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보다 많은 회원사들이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립 취지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 5월 이사회를 통해 출연 및 재단 설립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달 이사장단회의와 재단법인 설립 관련 임시총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총 70억원 규모의 재단법인 설립에 대한 뜻을 모았다. 설립 자금은 13개 이사장단사가 각각 2억원을 출연하고, 34개 이사사는 각 1억원 출연을 권고하는 형태로 마련했으며 일반 회원사는 금액 제한 없이 출연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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