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현재까지 3개의 응급환자용 코로나19 진단시약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건강보험 수가가 없어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응급진단시약이 활용화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수가에서의 준비가 필요한데, 그 부분이 아직 협의 중에 있다"면서 "의료기관에서 (응급용 시약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권 부본부장은 10개의 응급용 진단시약에 대한 허가여부가 추가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허가된 응급진단시약은 3개 제품이고, 10개 제품에 대한 허가 여부가 추가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허가가 마무리 되고, 동시에 건강보험 적용 등이 완결되면 긴급하게 사용이 필요한 응급실 환자나 수술을 앞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질병관리본부가 요청한 응급용 선별검사 목적 코로나19 진단시약 중 3개 제품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했다.
승인 제품은 ▲에스엠엘제니트리의 Ezplex SARS-CoV-2 FAST Kit ▲바이오세움의 Real-Q Direct SARS-CoV-2 Detection Kit ▲랩지노믹스의 LabGunTM COVID-19 Fast RT-PCR Kit다.
이들 제품은 검체 전처리부터 결과도출까지 1시간 이내로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긴급사용 승인 제품이 진단에 6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응급진단시약은 검사시간을 1시간 내로 단축했기 때문에, 응급수술 등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긴급검사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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