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청장, 인권위 결정 왜곡하며 서울경찰청 수사에 압력행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민갑룡 경찰청장이 어제 버닝썬 게이트 촉발한 김상교씨 체포한 경찰들에 대해 형사처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김상교씨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에 부당한 수사를 지시한 것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갑룡 청장은 지난 19일 국가인권위의 ‘주의’와 ‘교육’ 권고를 거론하며 때문에 김상교씨 체포한 경찰들 형사처벌 대상 아니라는 주장을 했는데 이는 명백한 사실왜곡입니다. 인권위가 경찰청에 ’주의‘와 ’교육‘을 권고한 것은 체포 과정에서 있었던 인권침해에 대한 사항입니다. 하지만 폭행과 관련해선 서울지방경찰청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인권위가 판단하지 않고 경찰에 넘기겠다고 했습니다. 즉 경찰의 김상교씨 폭행부분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입니다. 그런데 민갑룡 청장이 형사처벌 아니라고 말하면 그 지시를 받아야 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경찰은 위험에 처한 시민들이 마지막으로 믿고 의지하는 국민 안전의 최후 보루입니다. 김상교씨 역시 버닝썬 관계자들로부터 폭행 당하면서 목숨의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오히려 살려달라고 도움 요청한 시민을 가해자로 몰아 폭행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믿음 완전히 깨졌습니다. 민갑룡 청장은 부당한 수사압력 중단하고 뼈를 깎는 철저한 수사 지시하길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