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과 마음의 질병이 나아서 즐겁고 신나는 삶 즐기도록 도울 것”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의사로서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환자 한 분 한 분 정성을 다해 치료하고, 새로운 최신 치료법을 끊임없이 공부해 환자 치료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요양과 치료를 접목해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환자 곁에서 함께해야죠.”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다남장수의원은 서종면 명달계곡 안쪽 숲속 중턱에 자리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암환자들을 치료하겠다는 정형화(사진) 원장을 만났다.
◇치료의 주체는 환자, 의사는 의학적 지식으로 돕는 역할
다남장수의원은 조용하고 아늑한 병원, 환우와 의료진이 서로 소통하는 병원, 몸의 변화뿐만 아니라 마음의 변화도 일으키는 병원, 진료나 입원생활이 스트레스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만드는 병원을 설립 이념으로 한 요양과 치료를 접목한 곳이다.
정 원장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은 ‘결국 내 몸이 낫는 것이고, 내 몸을 가장 잘 아는 이는 바로 내가 되어야 진정한 치유가 된다는 점’이다. 결국 환자가 치료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의사는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 치료를 돕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 원장이 갖고 있는 진료 철학이자, 환자를 대할 때 마다 강조하는 사항이다. 특히 정 원장은 요양과 치료를 접목해 암환자들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환자들이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항암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받고 난 후 요양과 휴식을 겸해 다남장수의원에서 몸을 추스르고 회복할 수 있도록 환자들을 치료한다.
다남장수의원에서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원하는 암환자들에게 항암치료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온코써미아(Oncothermia / EHY-2000)’를 도입해 고주파온열암치료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정형화 원장은 “기존 큰 병원에서 받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가 우선이다. 다남장수의원은 기존 치료와 함께 암환자들이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며 “치료과정에서 삶의 질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치료를 바탕으로 자연과 치료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황토방입원…환자만족도↑
자연과 환자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 환자 스스로 치료 주체가 되도록 하는 다남장수의원. 이러한 치료 원칙을 적용해 ‘황토방입원실’을 환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는 맑은 공기와 산지에서 나는 입원환자 먹거리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좋은 입원환경을 제공하고, 황토방입원실 생활을 통해 몸고 마음을 함께 치유한다는 개념이다.
다남장수의원이 위치한 곳은 15년 전 정부가 생태산촌 보호 지정마을로 선정한 청정지역이다. 또한 잣나무 분포량이 전체 산림의 90%를 차지하며, 4계절 모두 피톤치드량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유기농 식사와 피톤치드 트레킹 등 자연치유 건강법을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정 원장은 “기존 대형병원의 치료와 함께 다양한 입원환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맑은 공기와 좋은 먹거리, 스트레스 없는 입원생활 등으로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위해 최선 다하는 의사 될 것
정형화 원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1991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약리학을 전공한 뒤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일을 했다.
이후 미국 베스티대학에서 자연의학을 공부한 후 암전문 요양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하다 지난해 10월 다남장수의원을 개원했다. 정 원장은 다남장수의원을 시작하면서 “치유에 있어 3가지 중요한 원칙을 정했다. 마음 다스림, 몸 다스림, 섭생”이라며 치료와 일상생활, 그리고 식습관 등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요양과 치료가 접목된 병원이 좀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원장은 오는 6월부터 3305㎡(약 1000평) 규모로 병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5개의 황토방입원실을 1인실 20개로 늘리고,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휴게시설과 식당 등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 원장은 동네 주치의로서 인근 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달려간다. 정 원장은 “의사로서 응급상황 발생시 시간과 장소를 가릴 수는 없다. 돈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의 응급상황 시에 의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는 생각”이라며 웃었다.
“치료과정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정형화 원장은 “환자들에게 치료와 요양이 함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치료의 주체는 환자이고 의사는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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