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그룹 엠씨더맥스 제이윤(본명 윤재웅·33)이 병역기피로 입국을 금지당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39)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글을 남겼다.
제이윤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외국인을 입국시켜주지 않는 고집스러운 한국이나 우리는 또 다를 것이 무엇일까. 기사도 웃기고 댓글도 웃기고, 나라도 웃길 뿐. 입국금지를 이렇게 기사화해야 할 만큼 감추고 싶은 추잡한 여기는 대체 무엇인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제이윤은 이어 “난 대체 뭐라고 이 짓거리 한 것일까? 이렇게 모욕할 거라면 당연한 건 무엇이며 이 나라에서도 잔머리 굴려가면서까지 쉽게 사는 넌 뭐고 그런 널 키운 네 부모는 왜 정치를 하고 있니? 이해를 시켜 줘”라고 적었다.
제이윤은 또 “왜냐하면 너희들은 강자. 우리는 약자. 즉 뭔 일만 생기면 우리란 건 가지고 놀기 좋은 것들. 이상 무”라고 의미심장한 말로 글을 맺었다.
이름은 직접 언급되지 않았지만 유승준 논란에 대한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입국금지 조치된 지 유승준은 13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서 사죄했다. 지난 19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친 인터넷 방송을 통해 국내 입국을 희망하며 재입국 의사를 밝혔다.
제이윤은 미국 시민권자였으나 군 입대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당초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었던 그는 2008년 콘서트 도중 무대에서 떨어져 양쪽 발목 복숭아 뼈가 부러지고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어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