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만 나면 핸드폰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주위의 친구들과 달리 K양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한다. K양이 이처럼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남들보다 평면적인 얼굴 때문에 얼굴도 크게 보이고 세련되지 못한 인상 때문이다. K양은 이런 평면적인 얼굴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얼굴을 갖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입체적인 얼굴은 실제보다 얼굴을 더 작게 보이게 하며 세련된 인상으로 보여지게 한다. 그렇다면 입체적인 얼굴형은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얼굴의 중앙에 위치한 콧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는 콧대가 높으면 보는 사람의 시선이 중앙으로 몰리게 되어 입체적인 느낌과 함께 상대적으로 광대가 작아 보이면서 얼굴이 훨씬 작게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콧대가 낮은 동양인들의 얼굴이 평면적이고 커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입체적인 얼굴로 보이게 하는 콧대 얼마나 높아야 할까?
가장 이상적인 콧대는 이마에서 코가 시작할 때 이마보다 약간 낮은 상태에서 코끝까지 부드러우면서 오똑하게 연결이 되어야 한다. 코끝과 입술의 각도가 95~105도가 적당하며 눈썹라인과 콧등의 연결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이 라인이 코끝까지 이어지는 것이 좋다.
코의 길이는 전체 얼굴 길이의 삼분의 일 정도가 적당하며 콧등의 길이와 코끝 높이와의 비율은 1대0.67 정도가 좋다. 무조건 콧대가 높다고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이거나 세련되어 보이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얼굴 전체와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자연스러운 모양과 높이가 중요하다.
콧대를 높이는 코 성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보형물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피부가 너무 얇은 경우에는 보형물이 나중에 비쳐 보일 가능성이 많으며 이런 경우에는 진피지방이식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코끝까지 보형물이 너무 길게 들어가거나 콧등부위를 너무 높게 보형물을 넣으면 피부가 빨개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연골이나 진피등의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을 많이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이에 대해 김진영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의원 원장은 “가급적이면 보형물은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예쁜 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