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 66% “노약자석 앉은 젊은이 미안해할까봐 멀리 서서 가""

"장년층 66% “노약자석 앉은 젊은이 미안해할까봐 멀리 서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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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시민단체인 대한은퇴자협회(은퇴협)가 3일 20∼30대 청년층과 40대 이상 시민 1123명을 대상으로 ‘청·장년 의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청장년층과 중년층은 ‘지하철 자리양보’, ‘국민연금’, ‘일자리’ 등의 문제에서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지하철 좌석과 관련, 20∼30대 청년층의 79.2%(355명)는 자신이 앉은 좌석 앞에 나이 든 사람이 있으면 ‘얼른 자리를 양보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40대 이상 장·노년층에게 ‘노약자석에 젊은이가 앉아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66.7%(450명)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아무 말 안한다’고 답했다. ‘미안해할까 봐 멀리 떨어져 서서 간다’는 응답자는 14%(95명)였다.

은퇴협 관계자는 “청년층과 장·노년층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하철 자리를 두고 폭력을 휘둘러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문제에서도 청년층 78.7%(353명), 장·노년층 74.9%(506명)는 장년(청년)층의 일자리가 청년(장년)층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민연금 제도에 대해서는 청년층의 72.3%인 324명, 장·노년층의 86.2%인 582명이 동의했다.

은퇴협 관계자는 “이른바 ‘갈등’이라고 불리는 사안들을 뜯어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대화의 장을 마련해 청년층과 장년층이 서로 충분히 논의해 나간다면 세대 간 갈등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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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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