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잡은 하정우 “현장에서 사과만 했어도…”

뺑소니 잡은 하정우 “현장에서 사과만 했어도…”


[쿠키 연예] 영화 ‘추격자’의 배우 하정우(사진·34)가 실제로도 ‘추격자’가 돼 음주 뺑소니 운전자를 잡았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하정우는 지난 12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압구정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다 김모(30)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왼쪽 다리를 살짝 부딪혔다. 당시 김씨는 이를 모르고 그대로 차를 몰고 갔고, 하정우는 200여m를 뛰어서 쫓아가 김씨를 직접 붙잡은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74%로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로 시속 5~10㎞로 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와 하정우는 경찰서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하정우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과만 했어도 경찰서까진 안 가려고 했다”며 보도로 인해 생각보다 일이 커진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했다. 또 왼쪽 다리 부상의 정도에 대해서는 “무릎만 까진 정도로 별로 다치지 않았다”며 팬들의 안심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경찰서에서) 사과해서 원만하게 잘 합의돼 정식 사건으로 접수되지 않고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씨는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입건됐다.

한편 하정우는 최근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인간과 태풍’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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