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사진 찍을 때마다 얼굴을 가리거나 애써 렌즈를 회피하는 K.

K는 사진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싫어한다. 답은 간단하다. 사진 속 K 사진을 보면 웬만한 스타들의 굴욕사진보다 더 심하기 때문. 눈을 위로 치켜 뜬 사진은 기본이고 각진 턱과 유난히 도드라진 광대 때문에 사진 속 K는 항상 험상궂은 얼굴이다.

그래서 K가 찾은 선택은 사진을 찍히는 것이 아니라 찍는 것. K는 거금을 들여 DSLR 카메라를 장만했다. 이후 친구들은 K를 찍기 보다는 K에게 자신을 찍어달라는 요청을 하기 시작했다.

카메라 유저가 된 지 1년이 되니 의문이 하나 생기기 시작했다. 분명히 자신보다 더 각지고 험상궂게 생겼다고 생각한 친구가 어찌된 일인지 사진 속 친구의 모습은 귀엽게 나오기 때문. 그 이유는 바로 카메라 마사지 효과 덕분이다.

연예인들 사이에 촬영에 임할 때 ‘카메라 마사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카메라 마사지’란 카메라에 자주 접촉하면 접촉할수록 외모가 매력적으로 변한다는 속설 같은 정설을 일컫는 말이다. 다시 말해 성형하지도 않았는데 데뷔 초에 비해 한층 아름다워진 연예인을 본 적이 있다면? 카메라 마사지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

BK동양성형외과 이정우 원장은 “보통 카메라에 많이 노출될수록 카메라에 적응하여 최상의 심미적 구도를 찾게 된다. 이에 자신의 얼굴 중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각도를 찾아 촬영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즉 카메라 마사지는 성형하지 않고서도 성형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화보 속 멋진 스타들처럼 멋있게 사진 찍는 방법은?

△사진을 많이 찍어라

스타들도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무수히 많은 사진을 찍는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각도를 찾아라.

일단 사진을 찍었다면 그 중에서 협의한 끝에 한 장의 완벽한 사진을 찾아내는 것.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이 잘 나오는 각도를 알아낼 수 있다.

△선명한 메이크업

증명사진을 찍으러 갈 때 눈썹과 입술이 종종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평소처럼 옅은 화장을 하면 카메라 렌즈 색이 잘 반영이 안 되기 때문. 눈썹과 입술 색은 확실하게 표현해주고 피부 표현 시 음영을 확실히 줌으로써 입체적인 얼굴로 표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