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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文때린 윤석열, 김건희 ‘7시간 통화’에는 침묵

尹 “민주당 반드시 심판하자”
김건희 논란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이야기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불의를 보고도 막지 못하면 그 대가는 혹독하다. 이번에 반드시 심판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남에서 ‘정권 심판’을 외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눈 발언이다. 다만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보도’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한 발 물러섰다.

윤 후보는 1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퇴보시키고 국민의 삶을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를 겨냥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제 것처럼 독점하고 남용하며 내로남불로 자기 편을 챙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공정과 민생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불공정·불평등·불의한 모습으로 자기 편만 챙기는 참으로 못된 짓만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경남 지역을 ‘자유민주주의 성지’로 규정했다. 그는 “경남은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든 성지와 같은 곳”이라며 “독재에 항거하며 민주화의 도화선이 됐고 경제 성장을 이끌며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경남은 저희 국민의힘을 키워주신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이곳 경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온 천하에 알리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우리가 알고있던 법치·공정·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자. 압도적인 승리로 국민이 이 나라의 진짜 주인임을 보여주자”며 “위대한 자유민주주의는 경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온 천하에 알려줘야 한다”고 거듭 정권교체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1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팜플렛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한편 윤 후보는 경남 표심을 잡기 위한 10가지 맞춤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경남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하겠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서 경남의 원전 생태계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서부 경남을 항공우주산업 클로스터로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 후보는 “경남에 항공 우주 기술 연구와 개발 계획 수립과 집행을 담당하는 항공 우주청을 설립하겠다”며 “서부 경남을 한국의 ‘나사(NASA)’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진해신항 조기 착공 △모빌리티 혁신플랫폼 구축 △제조 메타버스 등 미래형 스마트 제조업으로 전환 지원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남해안 신문화관광벨트 구축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결의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경남 지역에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함께 살펴보고 우리 자영업자와 상공인들의 애로도 경청할 겸 방문하게 됐다”며 PK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청와대가 ‘방역패스 폐기’ 주장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대안을 내야 하는게 정부 아니겠냐”며 “정 대안이 없으면 제가 알려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보도’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 제가 언급할 이야기는 없는 걸로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창원=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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