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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반성한 스펠맨 “내 자신에게 실망했다” [KBL]

안양 KGC의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   프로농구연맹(KBL)

“SK전이 끝나고 내 자신에게 실망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스펠맨과 23점을 올린 변준형의 활약에 힘입어 KGC는 79대 73으로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다.

스펠맨은 “승리해서 좋다. 지난 SK전에서 크게 이기고 있다가 졌다. 오늘은 지고 있다가 이겼다”라며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끼리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GC는 지난 9일 SK와의 경기에서 전반 한 때 29점차가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은 16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극을 완성했다.

당시 스펠맨은 경기가 진한 게 분했는지 경기가 끝난 뒤 혼자 코트에 나와 슛 연습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내 자신한테 너무 많이 실망했다. 득점에 신경을 썼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표출한 것이다. 슛 연습이 오늘 경기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경기를 돌아보면서 “방심이나 체력이 떨어져서 진 건 아니다. 아직 동료들과 맞춰가는 과정이고, 앞으로 경기력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SK전 패배 후 비디오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오늘 효과를 봤다”고 했다.

NBA와 G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스펠맨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체력 문제는 괜찮다. 연습 때 열심히 하고 잘먹고 잘 자고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말했다.

시즌 평균 22.0득점 11.3리바운드를 올리며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스펠맨이지만, 아쉽게도 올스타전 경기에는 초청받지 못했다. 대신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한다.

그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아마도 우승을 하지 않을까 싶다. 문성곤, 변준형이 내 옆에서 응원해줄 것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옆에 있던 변준형은 “무조건 우승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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