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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완성차 실적 발표…현대차·기아·르노 '웃고, 쌍쉐 '울고'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등 5개 업체간 희비가 엇갈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이어 차량 반도체 부족 현상 속에서도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자동차는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한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는 판매 하락세를 보였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작년 전체 판매는 712만2346대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43만3605대로 10.8% 감소했지만, 수출 및 해외 판매는 568만8741대로 6.6% 증가했다

◇ 현대차, 작년 389만981대 판매…기저효과에 전년보다 3.9%↑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41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9만981대를 판매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국내 판매는 7.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7.0%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 측은 "반도체 부품 이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와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해외 판매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 등 총 432만3000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차량 반도체 수급이 올해 어느정도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작년 보다 목표치를 0.7% 높게 잡았다. 여기에 차량 생산일정 조정, 전동화 라인업 강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실적을 모델별로 보면 세단의 경우 그랜저 8만9084대, 쏘나타 6만3109대, 아반떼 7만1천36대 등 22만3741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5만2338대, 싼타페 4만1600대, 투싼 4만8376대, 아이오닉 5 2만2671대, 캐스퍼 1만806대 등 총 21만33대를 판매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G80 5만9463대, GV60 1190대, GV70 4만994대, GV80 2만4591대 등 총 13만875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포터 9만2218대, 스타리아 2만6240대 등 소형 상용차가 12만50650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상용차는 2만8658대 판매됐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0년 대비 3.4% 증가한 6만8416대가 팔렸고, 전기차는 128.1% 증가한 4만2448대, 수소전기차(넥쏘)는 46.9% 늘어난 8502대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는 작년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바탕으로 후속 전차 모델 준비에 힘쓰는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아이오닉6, GV70 전동화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 작년 총 277만7056대 판매…전년비 6.5% 증가 

기아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7056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53만5016대, 해외 224만204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3.1%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9.1%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36만363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셀토스 29만8737대, K3(포르테) 24만627대 등의 순이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량은 카니발로 7만3503대가 판매됐고 쏘렌토(6만9934대)와 봉고Ⅲ(5만9729대)가 그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5 5만9499대, K8 4만6741대, 레이 3만5956대, 모닝 3만530대 등 총 20만850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과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셀토스 4만90대, 스포티지 3만9762대 등 26만4198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2315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2만386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 25만8647대, 프라이드(리오) 21만9958대 등의 순이었다.

기아 측은 "반도체 부품 부족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생산 차질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EV6, 카니발, 쏘렌토, K8 등 최근 출시한 차량의 높은 상품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국내 56만2000대, 해외 258만8000대 등 총 315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 공급 리스크 관리 및 최적 생산으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영향 최소화 ▲ 전동화 라인업 강화 ▲ 3교대 근무 전환을 통한 인도공장 완전가동 체계 진입 등을 통해 판매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2세대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GM, 지난해 23만744대 판매…전년보다 35.7% 감소

한국GM은 지난해 총 23만7044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35.7%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5만4292대, 수출은 18만2752대로 전년 대비 각각 34.6%와 3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8286대, 수출 16만1166대 등 총 17만9452대가 팔려 한국GM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픽업 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는 지난해 총 3754대가 판매됐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르노삼성차, 작년 13만2769대 판매…작년보다 14%↑

르노삼성차는 2021년 국내외 판매 대수가 전년비 14.3% 증가한 13만2769대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작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6.3% 감소한 6만 1096대, 수출 판매는 254.3% 늘어난 7만1673대를 기록했다.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선전했다.  

수출 시장에서 XM3는 작년 5만6719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6139.7% 증가했다. QM6도 전년 대비 5.2% 증가한 1만3990대가 판매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라인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QM6, XM3, 르노 캡처 등 SUV 모델이 5만5536대로 전체 판매 대수의 90.9%를 차지했다.

세부 모델별로 보면 QM6 LPe가 2만3천732대로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QM6 GDe(1만3869대), XM3 1.6 GTe(9600대), XM3 TCe 260(6935대) 등의 순이었다.

르노삼성차은 주력 차종인 SM6, QM6, XM3 등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 쌍용차, 지난해 8만4496대 판매…전년보다 21.3% 감소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총 8만449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1.3%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회생 절차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국내 판매가 5만6363대에 그쳐 전년 대비 35.9% 줄었다.

다만 수출은 지난해 2만8133대(CKD 포함)로 전년 대비 44.1%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할 뿐 아니라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회복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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