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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무증상자 격리 단축 논란에…파우치 "음성 검사 요건 검토"

CDC, 무증상자 격리 기간 10일→5일 단축
격리 해제 전 無검사 비판에 지침 변경 가능성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단축하면서 해제 전 코로나19 음성 검사를 요구하지 않는 지침을 두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파우치 소장은 ABC,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무증상자 격리 단축에 대한 비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지침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새로운 지침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증상이 없는 환자의 경우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도록 했다. 


특히 격리 6일째에는 신속 항원 검사나 PCR 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을 거치지 않아도 5일간 마스크를 쓰는 조건이면 격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격리 해제 조건에 음성 검사가 빠지면서 많은 의료 전문가로부터 비판이 쏟아졌다. 

파우치 소장은 ABC뉴스에 "(CDC)는 5일간 미증상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하지 않는지에 대한 약간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곧 CDC가 새로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 파우치 소장은 'CDC의 지침이 과학에 의한 것인지 사회적 압력에 의한 것인지' 묻는 CNN 진행자에 "보통 10일의 격리기간 중 후반으로 갈수록 전염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진다"며 "그런 이유로 CDC는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위험이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심각도가 낮다면서도 긴장을 낮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거의 수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데다 입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오미크론에 신중해야 한다. 심각도가 낮다고해도 감염되는 사람이 늘어나면 입원하는 환자도 많아질 것"이라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병원 시스템을 긴장시키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ABC뉴스 진행자에 "우리가 바라는 것 중 하나는 오미크론이 몇 주 후 절정에 달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폭증했지만 바로 역전됐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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