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전기차 타겠나..." SM3 전기차 충전 중 화재

국내 업체 배터리 탑재···80분 만에 화재 진압
소방당국 "합동조사반 구성해 정밀 조사 진행 중"

SM3 전기차.     르노삼성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줄지 않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북 충주시 호암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르노삼성 SM3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화재 차량을 인근 충주종합운동장으로 옮겨 80여 분만에 진화했다.

소방대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추가 확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종합운동장으로 화재 차량을 옮겨 화재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과 높은 열 때문에 일반 화재보다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불꽃이 쉽게 꺼지지 않아 화재가 장시간 지속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SM3 전기차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올해 8월 일가족 4명이 탑승해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달리던 SM3 전기차가 화재에 휩싸여 전소된 바 있다. 다만, 당시 화재 원인은 배터리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SM3 전기차는 2013년 국내에 첫 출시 돼 지난해까지 판매된 후 단종됐다. 화재가 발생한 두 차량은 모두 2세대 모델로 알려졌다. 2세대 모델에는 국내 업체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합동조사반을 꾸려 조사 중에 있고 정밀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화재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반은 제조사, 국토교통부, 소방당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는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지만, 정밀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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