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좌완 마츠 영입… 김광현은?

김광현, STL과 사실상 결별
미 매체 “선발·불펜 가능한 가성비 높은 투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김광현.   AP 연합

김광현의 전 소속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티븐 마츠를 영입했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마츠와 4년 4400만 달러(약 52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센티브 포함 총액은 4800만 달러(약 570억원)다. 

지난 2015년 메츠에서 데뷔한 마츠는 6시즌 동안 선발 투수로 활약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손을 잡았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마츠는 29경기에서 14승 7패 150.2이닝 144탈삼진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이 끝난 후 FA가 된 마츠의 주가는 자연스레 치솟았다. 원소속팀 토론토를 비롯해 친정팀 뉴욕 메츠를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마츠 영입전의 승자는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체검사를 마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우완 선발 투수를 대거 보유하고 있던 세인트루이스가 좌완 선발 자원인 마츠를 영입하면서 김광현과 결별은 사실상 기정사실화가 됐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2시즌간 선발, 불펜을 오가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는 27경기(21선발) 106.2이닝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3차례 부상을 입어 내구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고, 세인트루이스가 재계약을 포기하는 수순으로 향했다. 마츠까지 영입하면서 좌완 자리를 채우면서 김광현과 계약은 물 건너갔다.

김광현은 차기 시즌에 MLB 잔류 혹은 KBO리그 복귀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광현의 차기 행선지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래틱은 24일 “선발진이 무너진 미네소타는 지난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했던 것처럼 제한된 조건으로 마운드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론된 팀들이 당장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은 아니지만 일단 시장에서 김광현을 필요로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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