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대장동 여파?… 홍준표, 오차범위내 이재명 ‘역전’

2030은 ‘홍준표’ 4050은 ‘이재명’

[쿠키뉴스 여론조사] 대장동 여파?… 홍준표, 오차범위내 이재명 ‘역전’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이재명-홍준표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홍 후보는 35.3%, 이 후보는 33.0%였다.

두 사람 간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안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24.9%, 잘모름·무응답은 6.8%였다.


지난달 조사에서 이 후보가 39.7%로 홍 후보(34.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으나, 한달만에 선두가 바뀌었다. 이 후보는 지지율이 6.7%p가 빠진 반면 홍 후보는 1.0%p가 올랐다. 

연령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갈렸다. 홍 후보는 2030세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18~29세 41.4%, 30대 39.9%를 기록하며 이 후보(18~29세 23.0%, 30대 22.0%)를 앞섰다. 60대 이상도 홍 후보가 36.1%, 이 후보가 29.2%의 지지를 받아 홍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반대로 4050세대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후보는 40대 45.9%, 50대 43.8% 등 과반에 가까운 결과를 기록하며 홍 후보(40대 32.5%, 50대 27.8%)을 따돌렸다. 

지역별로는 진영별로 지지가 갈렸다. 진보진영 텃밭으로 분류되는 호남권에선 이 후보 57.4%, 홍 후보 15.8%를 각각 기록했다. 홍 후보 지역구이자 보수진영 텃밭인 대구·경북은 이 후보 26.5%, 홍 후보 42,8%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 무선 ARS 81%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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