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4690명 신고, 2011년 이후 최다…30~40대 전체 70%

수도권 및 충청지역서 환자 발생 증가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에서 A형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1.1-9.4)까지 4690명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11주(3.7-3.13) 이후 주당 100명 이상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신고되면서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환자가 신고됐고, 특히 30주(7.18-7.24.) 이후부터는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의 발생이 많았던 반면, 최근엔 충남, 충북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했다. 시·도별 신고건수를 보면 경기 1868명, 서울 1044명, 인천 416명, 충남 326명, 충북 175명 순이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충남(15.3명), 경기(14.2명), 인천(14.1명), 제주(13.5명), 충북(10.9명), 서울(10.7명) 순이다.


신고된 환자의 평균연령은 42.5세였고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68.4%를 차지했다. 이는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적었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남자 2584명(55.10%), 여자 2106명(44.90%) 발생했다. 

A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여 익혀먹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겨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질병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니,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바지락과 같은 껍데기가 두개인 조개류(이매패류(二枚貝類))의 소화기관 (중장선(中腸腺))에는 A형간염 바이러스가 농축될 수 있다. 

또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특히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청장은 “올해 A형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먹고,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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