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정비사업 수주전...대우건설 매각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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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 대형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다가오고 있다. 북가좌6구역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예정이다. 특히 수주 실적 1~2위를 다투는 대우건설이 명성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난 15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에 뒤이어 서울 정비사업지구 곳곳에서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송파구 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신림동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 ▲미아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사업 ▲노원구 상계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등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은 일반적으로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에 진행된다. 시공사에 따라 아파트 브랜드가 결정되며, 건설사별로 지원 내역이 달라 조합원들의 의견충돌이 발생하기도 한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일감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좋은 성적을 보였다. 상반기 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을 보면 DL이앤씨가 1조7934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1조7372억원)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뒤이어 ▲현대건설 1조2919억원 ▲포스코건설 1조2731억원 ▲GS건설 1조0890억원 ▲롯데건설 898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8765억원 ▲삼성물산 2805억원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 1223억원 ▲HDC현대산업개발 1004억원 순이다. 

상반기 1~2위를 차지했던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5800억원 규모)과 송파구 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3835억원 규모) 현장설명회에 나란히 참석하며 하반기 격돌을 예고했다.

수주전의 최대 관건은 대우건설의 매각 이슈.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이 선정되면서 브랜드 가치를 두고 우려를 제기하는 조합들이 나오기 시작한 영향이다.

실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7월 대우건설의 건설업계 브랜드 평판 순위는 23위를 기록해 전달 2위에서 21계단 하락했다. 중흥건설은 이에 “양사의 주택 브랜드는 별도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DL이앤씨와 대우건설 모두 정비사업에 강점을 보이던 곳들”이라며 “하반기에도 경쟁에 나서겠지만 대우건설은 매각 문제로 수주에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림동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에는 DL이앤씨,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미아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사업 재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중흥토건, 호반건설이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노원구 상계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제일건설 등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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