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알 수 없는 소화불량, 지속된다면

사진=픽사베이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소화불량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보다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불량은 ▲음식이 소화액에 녹지 않거나 ▲식도 근육 운동 저하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축성위염 ▲위·소장 등 위장관 운동 저하 ▲변비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위장관 소화기관에서 소화불량의 원인이 발생할 수 있고, 원인이 되는 기관에 따라 소화불량의 증상이 다르다. 구강이나 식도, 위가 원인이 되면 상부에서 소화되는 시간이 늦어져, 가슴 답답함, 역류, 복부 팽만, 속쓰림, 트림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메슥거리는 증상으로 식욕도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하부위장관 부위가 문제가 되면 복부 팽만감, 복부 답답함, 변비나 배변 습관 변화,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소화불량은 일시적인 염증에 의한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주 반복되거나 심한 증상의 경우,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악성종양 등의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고원진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음식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침과 섞여 삼키는 게 중요하다”며 “식도에서 음식이 넘어가면 위에서 위산과 섞여 음식이 녹는 과정이 1~2시간 걸린다. 이때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눕는다면 음식이 식도로 다시 역류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저녁에는 음식 소화 속도가 느려지므로 자기 전 3시간 이상은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소화가 잘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에 대해선 좋지 않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일시적으로 발생한 음식물 저류는 탄산음료를 통해 녹일 수 있다는 연구 논문들도 많다”면서도 “탄산음료 자체가 가스 생성과 위장관 근육 이완에 영향을 미치고, 당으로 인해 당뇨·심혈관질환 등 부작용이 많아 습관적으로 먹는 것은 절대 좋지 않다.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된다면 원인을 분명히 찾기 위해 의료진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설사를 자주 한다면 우유를 차갑게 먹거나 매운 음식을 먹는 습관을 피해야 하고, 변비가 있을 시에는 채소와 유제품을 많이 먹는 게 도움 된다고 고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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