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만 무성…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가짜뉴스 주의보’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숨진 손성민씨를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한강에서 실종된 뒤 사망한 채 발견된 손성민(22)씨 사건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실종 당일 인근 CCTV 속 남성 3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손씨의 사망과 관련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중학생 2명과 고등학생 1명 등으로, 경찰에 ‘한강공원에서 장난치고 뛰어놀았을 뿐 손씨가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군가와 다툼을 벌인 일도 없다고 했다.'


앞서 서울신문이 공개한 GS25 한강반포2호점 편의점 옆 자전거 대여소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새벽 4시30분쯤 남성 3명이 한강변 도로를 따라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는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댓글을 남겨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손씨 가족이나 경찰에 연락해 달라는 다른 누리꾼 댓글에 “네. 전화했어요. 저거 실종 아니에요. 그때 그 사람들 맞다면”이라고 답하기도 했으나, CCTV 속 인물들은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에는 “경찰이 용의자를 찾았다”는 문구가 포함된 영상이 올라왔지만, 시청자를 모으기 위한 ‘낚시 영상’으로 드러났다. 8분31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온라인 뉴스를 단순 낭독한 것으로, 용의자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이 외에도 실종 직전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와 집 주변 CCTV를 증거로 제출하기를 거부했다거나, A씨 아버지 직업이 변호사라는 소문이 온라인에 퍼졌지만 모두 거짓으로 판명 났다.

한편 경찰은 손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실종 당시의 상황을 밝힐 단서가 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실종 당일 사라진 손씨 친구 휴대전화를 수색하는 한편 현장 목격자들을 추가로 불러 진술을 듣기로 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이후 한강 일대를 집중 수색했고, 손씨는 닷새 만인 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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