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확진' 평창 미등록외국인 근로자들, 코로나 치료비 전액 자비 부담하나

9명 모두 베트남 국적
베트남은 코로나19 격리입원 치료비 미지원 국가


[평창=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평창군 방림면에서 고랭지 배추 작업을 하다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된 미등록외국인근로자들이 국비가 아닌 자비로 치료비 전액을 부담할 전망이다.

3일 평창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미등록외국인근로자 9명(평창 160~16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 국적의 40대 계절근로자 A씨와 함께 고랭지 배추 작업을 하다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들은 법무부의 공식적인 절차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아닌 미등록외국인근로자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들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코로나 치료 비용 전액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코로나19 격리입원 치료비 지원 국가로는 가봉, 감비아, 그리스 등 64개국이 포함된다.

일부지원 국가로는 가이아나, 과테말라, 니제르 등 58개국으로 나타났다.

미지원 국가로는 가나, 나미비아, 남수단 등 51개국이다. 이중 베트남 또한 미지원 국가로 포함됐다.

이들은 해당 지역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2일 방림2리 마을회관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 129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보건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사전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의 무더기 확진으로 고랭지 배추 작업 등 농번기 일손 부족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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