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증오범죄 언급…"오스카 참석하려는데 아들이 걱정"

"증오범죄 걱정에 경호 붙이자고 해"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74)은 미국에 사는 아들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아시아인계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엄마의 미국행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여정은 "저의 두 아들은 한국계 미국인인데,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아들이 제가 오스카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 오려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길거리에서 다칠 수 있다. 어머니는 노인이라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증오범죄 가해자들)은 노인을 노리고 있다. 경호원과 함께 오는 것이 어떠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하며 내가 공격당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잇달아 거머쥐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윤여정이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직접 언급한 것이다.

앞서 아카데미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했고 두 배우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4월25일 개최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 2월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여주 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윤여정은 '보랏 속편'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드프리드와 경쟁 중이다.

jihye@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뉴스에서 많이 본 뉴스
주요기사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