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오는 27일 10시에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저는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는 “반면 특검 측은 일부 언론과 결탁하고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저는 이미 문재인 정부의 정치 탄압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며 “이번 이재명 정부의 표적 숙청 시도 역시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를 향한 길은 아무리 굽이치고 험난해도 결국 진실이라는 목적에 도달하기 마련”이라고 부연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권 의원에게도 억대의 정치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후보 출마를 포기하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의원실, 강릉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당원명부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 시도한 바 있다.